▶ 빅테크 제외한 기업 중 처음
▶ 주가 올해만 28% 넘게 올라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시가총액이 28일 장중 1조 달러(약 1,330조원)를 넘어서는 새 역사를 썼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6개 빅테크 기업이 아닌 회사가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한 것은 버크셔가 처음이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에서 오전 장중 버크셔 주가는 전장 대비 1%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버크셔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28% 넘게 올랐으며, 이는 시장 대표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의 상승률(18%)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CFRA 리서치의 애널리스트인 캐시 세이퍼트는 “회사의 재정적인 힘과 프랜차이즈 가치에 대한 증거”라며 “이번 이벤트는 버크셔가 오늘날 존재하는 몇 안 되는 대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본사를 둔 버크셔는 보험업을 중심으로 에너지, 철도, 제조업, 금융업, 소비재 브랜드 등을 자회사로 거느린 복합기업이다. 애플 지분을 상당액 보유한 것을 제외하면 투자 및 사업 영역 대부분이 ‘구 경제’를 대변한다. 애플, 앤디비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메타 등 이미 1조달러 클럽에 진입한 기업들이 빅테크에 올인하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월가에서는 버크셔의 1조 달러클럽 진입을 놓고 훌륭한 기업을 싼 가격에 사들여 장기간 보유하는 버핏 회장의 가치투자 철학과 맞물린 결과라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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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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