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허정미 동포담당 참사관, 한인 언론 간담회
새로 부임한 허정미 참사관이 오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명소정 영사, 허정미 참사관, 김봉주 영사.
지난달 워싱턴 총영사관에 동포 담당 영사로 부임한 허정미 참사관은 5일 명소정 영사·김봉주 해외안전 담당 영사와 함께 한인 언론과 상견례를 겸해 간담회를 가졌다.
허 참사관은 애난데일 소재 한강식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서 “단합되고 조화로운 한인사회를 만들려고 하고 있고 이와 관련, 3.1절 행사나 8.15 광복절 행사도 동포사회의 단합이 중시되도록 하면서 한인 1.5세 및 2세들과의 만남을 통해 유대관계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참사관은 서울대 영문학 학사, 조지타운대 안보학 석사를 마쳤으며 2006년 외교부에 입부(40회 외무고시)해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2015년), 이디오피아 참사관 등을 역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자들은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로 인해 어려움을 갖는 한인들이 많은 만큼 이에 대해 영사관에서 신경을 써 줄 것을 당부했다.
A 기자는 “자녀가 선천적 복수국적이라 국적이탈을 진행하고 있는데 거쳐야 할 과정이 너무 많다”면서 “특히 한인 1.5세가 부모인 경우에는 가족증명서 등 서류를 발급받는데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
이혼을 한 한인은 자녀의 국적이탈을 진행하기 위해 서류상 다시 혼인을 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많은 한인들이 DC에 있는 영사관까지 가는 것은 불편한 만큼 순회 영사를 늘려달라는 주문도 있었다.
명소정 영사는 “총영사관은 현재 미국 공휴일과 한국 4대 공휴일을 제외하고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예약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65세 이상 시니어들을 위해서는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시니어 타임’이라고 해서 워크인(Walk-in)으로도 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봉주 해외안전 담당 영사는 “영사관에서는 한국 국적자로 미국 감옥에 수감돼 있는 한인들을 위해서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는 현재 10명 내외의 한국 국적의 한인이 장기수로 수감돼 있으며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각각 절반씩 있는 상황이다. 영사관에서는 가해자나 피해자가 한국 국적인 경우, 영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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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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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몇이건 목소리만 큰 1세들이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