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넷플릭스의 강력한 경쟁자로 주목받던 국내 OTT 서비스 웨이브가 심각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오늘자 해럴드경제는 “한때 넷플릭스 대항마로까지 꼽혔던 국내 대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가 이례적으로 이용료 50% 할인에 나섰다. “볼게 없다”는 불만이 쏟아지며, 1년여 사이 월 이용자수가 200만명이나 이탈했기 때문이다.” 라는 기사를 통해 웨이브의 침체를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50% 할인 프로모션을 실시했는데, 이는 “볼 것이 없다”는 이용자들의 불만과 함께 지난 1년간 200만 명에 달하는 월간 이용자가 이탈한 데 따른 조치로 보입니다.”
콘텐츠 부족, 웨이브의 아킬레스건
웨이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오리지널 콘텐츠의 부재입니다. 올해 들어 새로운 드라마나 영화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2년간 누적된 2000억 원의 적자로 인해 신규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의 출연료 상승으로 인한 제작비 증가로 드라마 제작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입니다.
재방송에 의존하는 콘텐츠 전략
새로운 콘텐츠 부족으로 웨이브는 ‘내 이름은 김삼순’, ‘미안하다, 사랑한다’ 등 과거 인기 있었던 지상파 드라마를 재방송하는 데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용자들의 “볼 것이 없다”는 불만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가입자 수 급감과 시장 점유율 하락
한때 월간 이용자 수 600만 명을 돌파했던 웨이브는 현재 400만 명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이는 넷플릭스(1100만 명)는 물론 티빙, 쿠팡플레이(각 700만 명)에도 뒤처지는 수치로, 국내 OTT 시장에서 꼴찌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입니다.
불투명한 미래
웨이브는 현재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티빙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지만, 9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합병 성사 여부도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웨이브의 이번 위기는 OTT 시장에서 오리지널 콘텐츠의 중요성과 지속적인 투자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우는 사례가 되고 있습니다. 웨이브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하고 시장에서의 입지를 회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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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뉴미디어 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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