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스 발탁·2기 인선 주도
▶ “쿠슈너 축출 자리 차지”
대선 초기부터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사진·로이터)가 막후 실세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사실은 주지의 사실로 알려져 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대선을 한 달도 남겨놓지 않은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당선 시 확실한 ‘문고리’ 자리를 예약한 황태자 트럼프 주니어의 역할을 다시 조명했다.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 주니어의 영향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대목은 무엇보다 J.D. 밴스 연방상원의원을 부통령 후보로 낙점하기까지 과정이다. 밴스의 상원 캠페인부터 일찌감치 그를 지원해 온 트럼프 주니어는 밴스 발탁을 강력하게 설득하며 “내 정치적 자산의 1,000%를 쏟아부었다”고 못박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밴스 의원이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평가받는 부통령 토론 당일 아침에도 뉴욕 트럼프 호텔 최상층 스위트에서 커피를 나눠마시며 당시를 회고했다고 한다. 밤샘 토론 준비로 머리도 정리하지 못한 채 조찬에 불려나온 밴스 의원과 말끔하게 차려입은 트럼프 주니어의 모습은 두 사람의 위치를 단적으로 설명한다.
신문은 “다음달 대선까지 이어지는 바쁜 일정에도 트럼프 주니어의 최우선 순위는 대선 이후에 맞춰져 있다”며 그의 눈길이 이미 ‘트럼프 2기’ 인선에 쏠려 있다고 지목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로 낙점된 이후 트럼프 주니어와 극소수 인사들이 이미 ‘충성심’을 유일한 잣대로 각료 후보자들의 검토 작업에 일찌감치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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