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 5차전서도 유격수로 안정적 수비
▶ 8회초 결정적 안타·득점 ‘역전 발판’
▶가족들 경기장서 우승 확정 순간 ‘환호’

지난달 30일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확정한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한국계 토미 현수 에드먼 가족들이 우승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아버지 존 에드먼, 아내 크리스틴, 토미 에드먼, 어머니 곽경아씨. [가족 제공]
LA 다저스가 2024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에서 뉴욕 양키스를 시리즈 전적 4대1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면서 다저스의 한국계 선수 토미 ‘현수’ 에드먼도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테디엄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WS 5차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출장, 7번 타자로 활약한 토미 현수 에드먼은 이날 5타수 1안타에 2득점을 올리고, 수비에서도 안정적으로 활약하며 다저스의 승리에 결정적 기여를 했다.
특히 토미 현수 에드먼은 이날 다저스가 0-5로 끌려가던 5회 초 공격에서 두 번째 타자로 나와 중견수 쪽으로 타구를 날려 다저스 추격의 토대가 된 양키스의 수퍼스타 중견수 애런 저지의 에러를 이끌어 낸 뒤 투 아웃 상황에서 이번 월드시리즈 MVP인 프레디 프리먼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이어 5-6으로 뒤지던 8회 초에도 두 번째 타자로 나와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빠른 발과 두뇌 플레이로 멋진 주루 플레이를 펼쳤다. 무키 베츠의 중견수 플라이 때 3루에서 홈으로 쇄도해 결승 득점을 올려 다저스가 7-6으로 대역전에 성공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이에 앞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에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하며 다저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영웅이었던 토미 현수 에드먼은 WS 2차전에서도 솔로 홈런과 2루타 등으로 맹활약하며 다저스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에드먼은 이번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28(61타수 20안타), 출루율 0.354, 장타율 0.508, 2홈런, 13타점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특히 뉴욕 메츠와 챔피언십 시리즈에선 타율 0.407(27타수 11안타), 1홈런, 11타점 기록하며 시리즈 MVP에 선정됐다. 이로써 에드먼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월드시리즈 우승의 감격을 누리며 WS 우승 반지를 손에 끼게 됐다.
월드시리즈 5차전이 열린 뉴욕 양키스테디엄 현장에서는 토미 현수 에드먼의 어머니 곽경아(미국명 모린 에드먼)씨가 남편 존 에드먼, 며느리 크리스틴과 함께 감동적인 순간을 지켜봤다.
곽경아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다저스가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는 순간 우리 가족은 벌떡 일어나 환호성을 질렀다”면서 “마지막 경기에서도 두 차례에 걸쳐 다저스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한 현수가 너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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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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