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미가뭄모니터, 5단계중 3단계 중·남부 11개 카운티 포함 뉴욕시·롱아일랜드는 1단계
뉴저지주 가뭄 지역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주 전체의 절반 이상이 극심한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미가뭄모니터에 따르면 31일 현재 뉴저지주의 54%가 ‘극심한 가뭄’(severe drought) 지역으로 분류됐다. 극심한 가뭄은 가뭄 상태 5단계 중 3단계에 해당하는 것이다. 나머지 지역은 2단계인 중간 정도의 가뭄 상태를 보이고 있다.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일대는 상대적으로 낮은 1단계 가뭄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류됐다.
극심한 가뭄 상태에 있는 지역은 뉴저지주 중부와 남부 지방으로 애틀랜틱, 벌링턴, 캠든, 케이프메이, 컴버랜드, 글루체스터, 오션, 살렘, 헌터든, 머서, 만머스 등 11개 카운티가 포함돼 있다.
지난 17일까지만 해도 극심한 가뭄 상태인 카운티는 3곳 정도였으나 보름 만에 8개 카운티가 추가된 것이다.
이처럼 뉴저지에서 가뭄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 지난 두달간 거의 비가 내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10월에는 주 전체 평균 강수량이 0.01인치에 불과할 정도로 비가 오지 않았다.
기후학자 데이빗 로빈슨은 “올 10월은 지난 1895년 기상 측정이 시작된 이후 가장 건조했던 달로 기록될 것”이라며 “10월에 거의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는 매우 희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가뭄 상황이 악화되면서 지난 17일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주 전역에 가뭄 주의보를 선포하고 주민들에게 물 사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여기에 주정부는 지난 21일 건조한 날씨로 인해 산불 등의 위험이 커졌다며 야외에서 화기 사용을 엄격히 제한하는 조치를 내렸다. 해당 조치는 산림 내부와 인근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다. 단 전기 스토브 및 프로판 가스를 사용하는 바베큐 그릴 등은 예외다.
아울러 극도로 건조한 기상 조건으로 인해 주 대부분 지역에서 불꽃놀이 금지령도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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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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