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약 1,100명에 이주 통보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도 내년2월 폐쇄
뉴욕주 업스테이트에 설치된 난민촌들이 올해 연말까지 모두 폐쇄된다.
뉴욕시는 30일 “올해 12월31일까지 뉴욕주 업스테이트 지역에 위치한 호텔들에 설치된 10개의 난민촌을 모두 폐쇄할 예정”이라며 “현재 북부 지역 난민촌에 머물고 있는 어린이와 성인 등 약 1,100명의 난민은 다른 난민촌으로 이주해야 한다”고 발표했다.
뉴욕시에 따르면 연말까지 폐쇄되는 난민촌은 웨스트체스터카운티, 더치스카운티, 오렌지카운티, 버팔로 지역의 이리카운티, 주도인 올바니 등에 위치한 일부 호텔들로 난민들에게는 이미 폐쇄에 따른 이주 통보가 전달됐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해 5월 난민 유입이 폭증하면서 시내 수용능력을 넘어서자 뉴욕주 업스테이트 호텔들과 계약을 맺고 난민들을 이주시켰다. 이에 일부 카운티는 난민 수용에 거부해 자체 비상명령을 발동하고 소송을 제기하는 등 뉴욕시와 갈등을 빚기도 했다.
주감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월 말 현재 뉴욕시 외 지역에 위한 난민촌에 거주하는 난민은 2,263명으로 전체 난민의 2%에도 미치지 못했다.
한편 뉴욕시는 최근 맨하탄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을 내년 2월 폐쇄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앤 윌리엄스 이솜 뉴욕시부시장은 이달초 “뉴욕시로 몰려든 난민들을 수용하기 위해 설치했던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을 내년 2월말 폐쇄한다”고 밝혔다. 이번 폐쇄 결정은 난민유입이 14주 연속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뉴욕시에 따르면 시정부의 보호를 받은 난민은 올해 1월 6만9,000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랜달스아일랜드 난민촌은 지난해 8월 최대 3,000명 수용 규모로 설치됐는데 10월 현재 가장 큰 750개 침상이 있던 대형 텐트가 해체되는 등 이미 폐쇄 절차가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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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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