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둥이를 벌리고 푸른 하늘을 삼키고 있다 풀밭에 둘러앉아 배고픔이 흘러내리는 목줄기로 고통의 소리를 질러내고 있다 긴 목은 나팔처럼 그들의 간절함을 붙들어매고 풀잎을 뜯어 입속에 삼키고 있고 몇몇은 다리를 절며 입을 다물고 혹은 날개를 늘어뜨리면서 아프고 슬픈 소식을 세상의 아무에게도 전하지도 못하고 있다
음흉한 짐승들의 습격을 받고 난 후 연못 주위에서 쓸쓸한 모습으로 목을 세우고 하늘을 향하여 소리지르는 거위들 그들을 못 본 채 뒤로 하고 연못 속에 모인 젊은 무리들 수많은 물고기처럼 살이 올라 연못을 부풀게 하는 기술을 터득하였고 식구들을 불러모아 저희끼리 물속에서 끼니를 챙기며 호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을 때 풀밭의 그들을 이해할 수 있을까
배고픔을 외면하는 세상이 거위처럼 슬프다 분주한 길거리의 신호등 옆에서 세상을 절룩거리는 사내 입속에 푸른 집을 짓기 위하여 거위처럼 목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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