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준수가 18일 오후 서울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하이재킹’ VIP 시사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6.18 /사진=스타뉴스
가수 겸 뮤지컬 배우 김준수가 여성 BJ에게 갈취 피해를 본 가운데 소속사가 이와 관련한 루머 유포에 칼을 빼 들었다.
소속사 팜트리아일랜드는 19일(한국시간 기준) "최근 아티스트를 대상으로 한 악의적인 비방, 허위사실 유포, 인신공격 등 명예를 훼손하는 모든 행위를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법무법인 김앤장을 선임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인 비방과 명예훼손 게시물, 근거 없는 루머의 확산은 명백한 범죄 행위로 간주하며, 이에 대해 어떠한 협의나 관용 없이 민·형사적 조치를 강력히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소속사는 "이미 관련 증거 자료를 충분히 확보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현재도 지속해서 발생하는 악성 게시물과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추가 자료를 철저히 수집 중이며, 확보된 모든 자료는 이미 법무법인에 제출된 상태다. 익명성을 악용해 아티스트에게 악의적인 행위를 지속하는 경우, 어떠한 양해나 선처 없이 법적 조치를 통해 강력히 대응할 것임을 명확히 밝힌다"고 전했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김준수가 최근 방송 BJ A씨로부터 협박을 당해 8억원 상당의 갈취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김준수를 협박, 101차례에 걸쳐 8억 4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기북북경찰청은 지난 13일 A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공갈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한 A씨는 현재 서울중앙지법에서 마약류 관련 사건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는 "A씨는 김준수와의 대화를 불법적인 목적을 가지고 녹음한 뒤 이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유포하겠다는 위협과 함께 '김준수의 잘못이 없는 걸 알지만, 연예인은 사실이 아닌 기사 하나만 나와도 이미지가 실추되고, 김준수는 방송에도 출연하지 못하고 있으니, 이미지를 다시 회복할 수 없을 것이다, 다만 자신은 잃을 것이 없다'라는 발언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협박을 이어왔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서 김준수는 명백한 피해자다. 김준수는 자신뿐만 아니라 A 씨의 공갈·협박으로 인한 다수의 피해자가 있다는 걸 확인하고,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법적 대응을 결심하게 됐다"며 "이번 사건과 관련해 김준수는 단 하나의 불법 행위나 범법 행위를 하지 않은, 명백한 피해자임을 다시 한번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전했다.
김준수도 팬 소통 플랫폼을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갑자기 이런 기사로 놀라게 해서 미안하다. 그런데 5년 동안 괴롭히고 그래서 더 이상 못 참았다. 그래서 마음을 먹었고 죄질이 너무 나쁘다는 결론으로 결국 체포돼서 구속심사적부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더 빨리했어야 했는데 이런 기사조차도 우리에게 좋지 않다는 걸 너무 잘 안다. 그런데 난 당당하다. 잘못한 거 없고 5년 전 얘기고, 그 후로 이런 것도 내 실수라고 생각해서 사람들을 안 만났다. 비즈니스 외에 안 만나야겠다고 다짐했다"며 "좋은 소식만 접하게 하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 미안하다. 나 말고 피해자가 6명 이상이 더 있다고 하더라. 그걸 듣고 참을 수 없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SBS 시사 교양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Y'는 해당 사건에 대한 취재에 나섰다. '궁금한 이야기Y' 측은 지난 16일 "최근 유명 연예인 및 다수의 남성들에게 녹취 파일을 유포하겠다며 협박해 금품을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는 BJ에 대해 취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해당 BJ를 알고 계신 분 혹은 해당 BJ로부터 피해를 입은 분들의 제보를 기다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22일 샤롯데씨어터에서 뮤지컬 '알라딘' 한국 초연을 앞두고 있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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