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와이 주호놀룰루총영사관·미 동서센터 개최 세미나서 전망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4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주호놀룰루총영사관과 미국 동서센터(EWC) 공동 주최로 열린 ‘북러동맹과 한미동맹의 미래’ 주제 세미나에서 강연하고 있는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 청와대외교안보수석).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낸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이 최근 하와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북한과 러시아의 밀착에 따른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변화에 대해 전망했다고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이 6일(현지시간) 전했다.
천 이사장은 지난 4일 주호놀룰루총영사관이 미 국무부 산하 싱크탱크 동서센터(East-West Center, EWC)와 함께 '북러동맹과 한미동맹의 미래'를 주제로 개최한 세미나에서 "지난해 6월 러시아와 북한의 전략적 동반자 조약 체결은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를 불러왔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러시아와의 동맹을 통해 첨단 군사기술을 확보하고 식량과 에너지 부족 문제를 해소하려고 할 것이며, 이는 중국으로부터 받을 수 있는 도움과 차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이사장은 그러면서 "이런 북한과 러시아가 초래할 부정적 측면을 고려해 중국은 북한, 러시아와 어느 정도 거리를 두려고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한미 관계에 대해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새 정부 출범 이후에도 양국 동맹이 굳건하게 유지될 것이라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언급한 '미국 함정 유지·보수(MRO)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며 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이서영 주호놀룰루총영사도 "인도태평양전략 구현과 대한민국의 안보에 있어서 인도태평양사령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며 "북한과 러시아가 동맹 수준의 군사적 밀착 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에도 한미동맹은 굳건히 유지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세미나에는 수전 바레스럼 동서센터 소장을 비롯해 학계 전문가들과 하와이대 학생들, 한인 동포단체, 외교단 등이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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