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에서 과거 알아사드 정권 때 투옥됐다가 최근 석방된 미국인 청년 트래비스 티머먼(29)을 미군이 요르단으로 이송했다고 AP통신과 NBC 방송 등이 미 정부 관계자들을 인용해 13일 보도했다.
미주리 출신인 티머먼은 가족에게 동유럽을 여행하며 신과 종교에 대해 배우겠다고 말하고 집을 떠난 뒤 지난 5월 이후 연락이 끊겼다.
미 당국은 지난 5월 28일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끝으로 그의 행적이 묘연해졌다고 밝혔다.
이후 티머먼은 지난 6월 레바논 동부 자흐레 마을의 산을 따라 기독교 순례를 하던 중 시리아로 넘어갔다가 시리아 관리들에게 붙잡혀 감옥에 투옥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시리아 반군이 바샤르 알아사드 정권을 축출한 뒤 지난 9일 감옥에서 풀려났다.
석방 후 그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7개월 동안 감옥에 있었지만, 괜찮았다"며 "내가 체포됐을 때 나는 순례 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수감 기간 "구타당하거나 그런 일은 없었다"고 밝혔다.
티머먼은 이날 미군 헬리콥터를 타고 시리아를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티머먼의 어머니인 스테이시 콜린스 가디너는 지역 방송 KSHB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간 아들의 소식을 듣지 못해 가슴이 아팠다면서 아들이 살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자 "행복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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