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2년생이 경찰 신고
▶ “사전에 치밀 준비 정황”

지난 16일 위스콘신주 매디슨의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 총기난사 현장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고 있다. [로이터]
성탄 연휴를 앞두고 위스콘신주의 한 크리스천 사립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져 3명이 사망하고 6명이 부상한 가운데(본보 17일자 A1면 보도) 총격을 가한 학생이 15세 소녀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 전역이 충격에 휩싸였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위스콘신주의 주도 매디슨에 있는 사립학교 어번던트 라이프 크리스천스쿨에서 총기난사를 일으킨 법인은 이 학교에 재학하는 여학생 나탈리 럽나우(15)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사만다’라는 별칭으로도 불리는 이 학생은 이날 정시에 등교 후 약 3시간 뒤 여러 학년 학생이 모여있는 자습실 내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총격으로 10대 학생 한 명과 교사 한 명이 숨졌으며, 용의자인 럽나우도 권총으로 자살했다.
총격 사실을 가장 먼저 911에 전화해 신고한 것은 이 학교의 2학년 학생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범행 동기가 아직 파악되지 않은 가운데 소셜미디어 등을 중심으로 용의자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정보도 쏟아지고 있다. 용의자 여학생이 트랜스젠더라는 소셜미디어상의 일부 주장에 대해 숀 반스 매디슨 경찰국장은 그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서 “오늘 일어난 일이 용의자가 자신을 (어떤 성별로) 어떻게 규정하는지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또 이날 엑스(X·옛 트위터) 등에서는 용의자 여학생이 범행 전에 작성했다고 알려진 일종의 성명문이 떠돌기도 했으나 반스 국장은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그 내용을 연방수사국(FBI)에 공유했다고 밝혔다. 반스 국장은 용의자 여학생의 부모가 수사에 협조하고 있으며 그가 총을 가지게 된 경위와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CNN은 용의자 여학생이 사전에 범행을 계획한 정황이 있으며, 그가 여러가지 문제를 겪고 있었고 이에 대해 작성한 글이 있어 이를 경찰이 검토 중이라고 한 경찰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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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1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애들이 부모의 보살핌 없이 혼자 커서 그런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