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효진이 과거 이민호가 출연한 드라마 '꽃보다 남자' 콘셉트에 난색을 표했다.

6일(한국시간)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tvN 토일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 주연 공효진, 이민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민호는 "우리 드라마에는 형님이 좋아하실 만한 코드가 있다"며 "정자가 나온다"고 운을 뗐다.

그는 "재벌가가 후손이 끊길 위기에 처한다. 정자 머리가 찌그러져서 그런 위기에 처하니까 우주로 가는 거다. 정자 머리를 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러자 신동엽이 "신박하다"며 놀랐고, 공효진은 "우리가 우주에 간 이유는 그 뭐랄까"라고 머뭇거리더니 "섹스"라고 가감 없이 발언했다.

공효진은 또 "우리 드라마에서는 '섹스'라는 단어가 정말 많이 나온다. 교미, 출산, 섹스 다 나온다"고 해맑게 말했다.

이민호는 과거 인기 드라마 '꽃보다 남자' 출연 당시 악플 세례를 받은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드라마 1회 끝나고 미니홈피가 온갖 욕으로 도배됐다. 금잔디를 괴롭혀서다. 막 60만 명이 와서 욕만 쓰는 거다. 2회 끝나니까 싫어했던 만큼 애정으로 바뀌더라"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공효진이 "지금 나오면 고소감"이라고 난색을 표하자 이민호는 "고소 정도가 아니라 방송을 못 한다"고 자폭해 웃음을 안겼다.

이민호는 또 "학폭에다가 소화기까지 뿌리지 않냐. 다들 그때 약간 미쳐있었다는 내용이 밈이 아직도 떠돈다"고 토로했다.

뿐만 아니라 당시 자신의 파마 헤어 스타일에 대해서는 "제가 그때 제 머리를 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오디션 때 그 머리를 하고 갔다. 엄청 절박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은 신동엽 유튜브 채널 조회수까지 신경 썼다. 이민호가 제작진을 향해 "조회수 평균치가 얼마나 되냐"고 질문하자 공효진은 "내가 인기 순위를 봤다"며 걱정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이민호는 "공효진 누나는 그런 거 많이 신경 쓴다. 오히려 사람들은 제가 그런 거 신경 쓸 거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신경을 안 쓰고 누나가 신경을 많이 쓴느 편"이라고 공효진을 폭로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너희가 개꽐라가 되면 500만, 600만이 나오겠지만 신경 쓰지 마라"고 말했고, 공효진은 이민호를 향해 "네가 개꽐라가 돼라"고 권유해 웃음을 안겼다.

공효진이 거듭 "춤이라도 춰야 하나"라며 걱정하자 신동엽은 "너희들이 춤 추는 거 하나도 재미없다. 그냥 개꽐라 되는 게 훨씬 재미있다"고 꼬집어 모두를 폭소케 했다.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