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로이터]
아르헨티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올해 첫 외국 순방지로 미국과 스위스가 결정됐다고 아르헨티나 언론이 9일 보도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밤 혹은 18일 새벽부터 24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식과 스위스에서 개최되는 다보스 포럼 참석차 해외 순방에 나선다고 현지언론 페르필이 보도했다.
당초 밀레이 대통령은 1월에 이스라엘과 스위스를 방문하려고 했으나,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의 오래된 관례를 깨고 오는 20일 개최되는 대통령 취임식에 초청하자 이스라엘행을 취소하고 미국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 대부분 정상들은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 초청에 불참할 가능성이 크지만 밀레이 대통령은 흔쾌히 응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의 트럼프'라고 불리는 밀레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공공연히 트럼프 당선인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으며, 작년 2월 미국 보수정치행동회의(CPAC)에서 트럼프 당선인을 1분 남짓 만난 자리에서 "다음에는 대통령으로 만나자"며 그의 당선을 기원한 바 있다.
밀레이 대통령은 또 미 대선 이후에는 트럼프 자택이 있는 플로리다주 마러라고를 방문, 외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트럼프 당선인을 만나 10여분간 담소를 나눴다.
올해 22억달러(32조원) 수준의 외채 및 이자를 상환해야 하는 아르헨티나는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새로운 차관 도입을 모색하고 있으며, 트럼프 당선인과 밀레이 대통령의 유대관계가 IMF와의 협상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밀레이 대통령에게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은 그 어느 외교 일정보다 우위에 있다고 현지 언론이 평가했다.
밀레이 대통령은 미국 방문 후에는 스위스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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