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주 청소년들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가향담배와 전자담배(‘베이프’)의 폐해를 막기 위해 이들 제품의 판매금지를 요구하는 법안이 주 상·하원에서 추진되고 있다.
하원 법안(HB-1203)을 발의한 크리스틴 리브스(민-페더럴웨이) 의원은 이들 담배제품이 청소년들을 니코틴 중독으로 유인하는 시발점이 되고 있다며 자신의 어머니도 9살 때 담배를 배워 하루 3갑씩 피우다가 결국 60세에 폐암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교육위원이며 주 상원에서 관련 법안을 추진하고 있는 트위나 노블레스(민-퍼크레스트) 의원은 전자담배가 학생들의 건강과 교육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어 이 법안을 금년 회기 최우선 순위로 밀고 있다고 밝혔다.
청소년 끽연 대책단체 ‘토바코 프리 킷스’는 워싱턴주의 전체 고교생 중 8%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올해 담배에 처음 손을 댈 청소년이 약 9,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워싱턴주 식품산업협회는 이들 담배제품의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면 암시장만 키울 것이라며 반대했다. 전자담배 업계단체인 ‘스모크 프리 협회’도 성인 끽연가들 중 다수가 금연과정의 일환으로 종래 담배에서 가향담배 쪽으로 선회했다며 전면 판금보다는 청소년들의 담배제품 구입허가 연령을 21세로 올리는 등 다른 대책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11월 워싱턴주 전역의 불특정 910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가 가향담배의 판금을 지지했고 80%는 청소년들의 전자 및 가향담배 끽연에 우려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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