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부는 말하고 숨 쉬는 기능을 담당하는 후두, 공기와 음식물이 통과하는 인두, 맛을 느끼는 혀, 침이 나오는 침샘, 면역을 유지하는 편도, 갑상선 등 다양하다. 우선 후두암과 인두암에 걸리면 목소리가 쉬거나 갈라지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지며, 림프절 전이로 인한 목에 혹이 만져지기도 한다. 설암은 혀에 불규칙한 하얀 반점이나 통증을 동반한 궤양이 나타나며 출혈이 계속 생기고 식사할 때 불편해진다.
편도암은 목 안 이물감과 음식물을 삼킬 때 불편해지고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구순암은 입술에 딱지가 생기고 미세한 출혈도 나타난다. 침샘암은 침샘이 있는 귀나 턱 아래가 붓고,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 통증과 마비가 동반된다. 갑상선암이 진행되면 목 이물감이 느껴지고 음식물을 삼키기 어려워진다. 쉰 목소리나 목 안의 이물감, 입속 상처가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두경부암을 의심해야 한다.
진단을 위해서는 우선 의사와 면담, 증상에 대한 신체검사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 뒤 구강과 후두 내시경검사, 경부 갑상선 초음파검사,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 검사를 진행한다.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CT)으로는 두경부암 발생 범위와 전이 여부를 확인한다.”
<홍현준 연세암병원 두경부암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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