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톨부스 없애면서 현금납부 중단 주원인
▶ 우편 통행료 징수 절반에도 못미쳐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지난 4년간 징수하지 못한 체납 통행료가 무려 5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MTA가 최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체납 통행료는 2024년 14억2,000달러와 2021~2023년 3년간 37억8,000달러를 포함해 모두 51억달러를 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지난 5일 시행된 맨하탄 교통혼잡세 체납까지 포함될 경우, 올해부터 한 해 평균 20억달러 이상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MTA는 체납 통행료 급증과 관련 수동 납부 중단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MTA가 통행료 자동 징수를 위해 시내 모든 교량과 다리에 설치됐던 톨 부스를 모두 없애면서 이지패스(E-ZPass)를 사용하지 않는 운전자들에게는 우편으로 통행료를 청구하기 시작했는데 이를 통한 징수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2023년 기준, 우편 통행료 청구의 49%는 미납 상태였다.
MTA에 따르면 운전자의 90% 이상이 이지패스를 사용, 통행료 자동 징수가 이뤄지고 있지만 그 외 운전자는 여전히 우편으로 통행료 청구서를 받는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
우편으로 통행료 청구서를 받은 운전자는 30일 이내 통행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어길 경우, 5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60일 이내 통행료를 납부하지 않을 경우, 5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추심업체로 청구서가 넘어간다.
한편 MTA는 통행료 체납자 급증에 따라 체납 통행료를 보다 강력히 징수할 수 있는 추심업체를 선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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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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