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보도…인종 등 관련 ‘다양성 중시’ 정책 폐기 영향
▶ 트럼프, 노동관계위원회 민주당 출신 위원장대행 해임
미국 국무부가 매년 2월을 '흑인 역사의 날'로 규정해 공개적으로 기념하던 그간의 관행을 이어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WSJ이 입수한 국무부의 새 공공 업무 지침은 국무부의 모든 공보 활동에서 'DEI(Diversity, Equity and Inclusion·다양성과 형평성, 포용성) 폐지'를 포함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우선순위를 반영하도록 했다.
이로 인해 국무부 당국자들은 '흑인 역사의 달'인 2월을 앞두고 흑인 역사의 달 관련 성명 발표 등을 위해 상부에 허가를 신청해야 했다.
실무자들의 허가 신청에 대한 상부의 답변은 "기존 DEAI(DEI+ Accessibility<접근성>) 정책을 없애려는 지침의 정신을 견지하면서, 공공외교 종사자들은 미국 역사에 걸친 개별 미국인의 가치 있는 공헌을 부각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흑인과 같은 특정 인종 집단의 기여를 부각하는 것은 지양하라는 취지였다.
이런 가운데, WSJ의 취재에 응한 국무부 당국자는 '흑인 역사의 달'과 관련해 국무부 차원의 공식 메시지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다양성'의 가치에 입각한 형평성 원칙을 '차별'로 규정하며 DEI에 입각한 직전 바이든 행정부 정책들을 폐기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국립노동관계위원회(NLRB) 위원장 대행을 맡고 있는 민주당 인사 그윈 윌콕스를 27일자로 해고했다고 악시오스 등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NLRB의 자문위원장으로서 노조 결성을 적극 지지해온 제니퍼 아브루조도 해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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