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하탄·브롱스 아파트 등 3곳 급습 놈 국토안보부장관 직접 진두지휘
▶ 아담스시장, “범죄 불체자 단속”

뉴욕시에서 처음으로 실시된 불법체류자 단속에 투입된 ICE 등 연방단속 요원들이 범법 혐의를 받고 있는 불체자들을 체포해 이송하고 있다. [출처: 마약단속국 · DEANewYork X]

뉴욕시 불체자 체포작전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크리스티 놈 연방국토안보부장관. [출처:국토안보부X ]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취임과 함께 대규모 불법체류자 체포작전에 돌입한 가운데 맨하탄과 브롱스 등 뉴욕시 곳곳에서도 연방당국의 불법체류자 단속이 본격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와 연방수사국(FBI) 등 단속요원들은 28일 새벽 브롱스 1372 오그덴 애비뉴와 2075 크레스톤 애비뉴, 맨하탄 530 오듀번 애니뷰 소재 아파트 등 적어도 3곳에서 불체자 단속 작전을 펼쳐 최소 4명을 체포, 구금했다.
특히 뉴욕시에서 첫 번째로 단행된 이번 불체자 단속 작전에는 연방국토안보부의 크리스티 놈 장관이 무장한 특공대(SWAT) 차량에 직접 탑승해 모든 급습 장소를 돌며 진두 지휘를 했다.
놈 장관은 이날 새벽 단속 현장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게재하는 등 불체자 단속 작전 상황을 현장 생중계하기도 했다.
이날 체포돼 구금된 불체자 가운데는 콜로라도주 오로라에서 납치, 강탈, 총기위협 등 다수의 폭력 범죄를 저지르고 뉴욕시로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는 베네수엘라 갱단의 리더인 앤더슨 잠브라노 파체코(25)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ICE 대변인은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후 뉴욕시에서 첫 불체자 단속 작전이 펼쳐졌다”며 “이날 단속은 공공 및 국가안전을 위해 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를 타깃으로 했다”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이날 작전을 사전에 알고 있었다”며 “범죄를 저지른 불체자에 대한 단속으로 NYPD에 ICE와 연방단속 요원들의 단속 지원을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 범죄자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기 위한 연방 당국과의 협력은 앞으로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 뉴욕시경(NYPD)은 이날 새벽 단행된 불체자 단속 현장의 외곽 경비를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CE는 이날 뉴욕시 불체자 단속 작전에 앞선 26일 전국에서 956명을 체포하고 554명을 구금한 데 이어 27일 전국에서 1,179명을 체포하고 853명을 구금했다고 밝혔다. ICE의 일일 체포자 1년 평균 311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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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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