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으로 미국 방송 미디어 시장은 올해 많은 변화가 예상된다.
미국의 방송통신위원회 격인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으로 브렌던 카가 취임하면서 규제 완화와 기업 친화적 정책이 강화될 전망이다.
카 위원장은 정책 방향으로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 국가 안보 관련 통신 정책 강화, 경제 성장을 위한 규제 완화, FCC 내부의 책임성 강화를 내세웠다.
카 위원장은 또 방송사 면허 갱신 심사 시 방송사들의 공익성 의무 이행을 더욱 엄격히 살필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위성 브로드밴드 기술 발전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같은 미국 기반 대규모 위성 군집에 대한 지원이 강화될 전망이다.
주요 정책 방향으로는 위성 면허 절차 간소화, 주파수 공유 규칙 변경, 브로드밴드 자본 보조금 프로그램 확대가 포함됐다.
미디어 기업들의 인수 합병(M&A) 및 유료 방송 시장 개편도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예측된다.
규제 환경이 완화되면 M&A 절차도 간소화될 것이고, 대형 미디어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 강화 가능성도 증가할 수 있다. 또 콘텐츠 확보를 위한 미디어 기업들의 적극적인 인수 전략이 예상된다.
현재 진행 중인 주요 글로벌 미디어 M&A 사례로는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인수전, NBC유니버설과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간 합병설 등이 있다.
케이블 TV를 포함한 유료 방송 시장도 미국의 거대 미디어 기업들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컴캐스트는 지난해 11월 MSNBC, CNBC, USA 등 케이블TV 네트워크를 분사하기로 했으며 분사될 네트워크 수익은 연간 약 70억달러로 추정된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케이블TV 구독자 수 감소와 스트리밍 서비스의 성장, 광고 수익 감소, 기술 중립적 서비스 도입 등이 꼽힌다.
NBC 유니버설도 실시간 방송 부문에 대한 개편을 진행 중이다. 실시간 TV와 스트리밍 사업을 별도의 부서로 분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무료 광고 기반 스트리밍 TV(FAST) 시장이 올해 118억3천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의 활약이 기대된다.
또한 AI 기술이 방송 제작과 서비스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뜨거운 감자인 틱톡의 경우 규제의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으로 보인다.
국가 안보 위협에 대한 우려 지속,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 틱톡 금지 75일 연장 법안 발의 및 입장 변화 가능성, FCC의 규제 권한 한계로 인한 의회 개입의 필요성 등이 그 근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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