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년기획-급성장 신흥 한인사회를 가다
▶ ‘그린랜드’ 타운 구심점… 한인 은행도 진출
▶ 요식업 최다… 한인운영 식당 150여곳 달해
▶ 의사·변호사·CPA 등 전문직·투자가도 증가
![[라스베가스 특집] 한인 상권 급성장… 신규 입점 ‘H마트’ 새로운 동력 [라스베가스 특집] 한인 상권 급성장… 신규 입점 ‘H마트’ 새로운 동력](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1/29/20250129221639672.jpg)
2009년 문을 연 그린랜드 마켓(위쪽 사진)은 라스베가스 한인상권의 견인차 역할을 해 왔으며, 개점 예정인 라스베가스 H마트는 한인상권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노세희 기자]
신흥 붐타운 라스베가스(1) 라스베가스 한인사회 현황
(2) 급성장하는 한인 상권
(3) 한인사회 구심점 단체들
라스베가스에 한인 상권이 형성된 것은 1990년대부터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동쪽 사하라 애비뉴 선상 커머셜센터에 마켓과 식당, 떡집, 미장원 등 한인 업소가 하나 둘씩 들어서기 시작했다. 2000년대 들어 차이나타운이 위치한 라스베가스 스트립 서쪽 스프링 마운튼 로드로 한인 상권이 확대됐다.
‘리스 디스카운트 리커’로 부를 쌓은 고 이해언씨는 2000년대 중반 스프링 마운튼과 레인보우가 만나는 곳 10에이커 부지에 총면적 9만 스퀘어피트, 실내 면적 6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대형 샤핑몰을 매입해 ‘코리아타운 플라자’로 명명했다. 파란색 한국식 기와로 리모델링된 이 샤핑몰에는 2009년 문을 연 라스베가스 최초의 대형 한인 마켓 그린랜드 마켓과 푸드코드, 운암정과 푸른투어 등 40여개의 한인 업소가 입주해 있으며 지금까지 라스베가스 한인타운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해 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미국 최대 아시안 수퍼마켓 체인인 H마트가 사하라와 데카터 코너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 사하라 파빌리온 사우스 샤핑센터를 2,100만 달러에 구입했다. 이 샤핑몰에 개장할 H마트 라스베가스점의 면적은 5만5,000스퀘어피트로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H마트 측은 “‘우수한 품질과 신선함은 기본, 원스톱 샤핑이 가능해야 한다’는 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캘리포니아 로컬 농장과 한국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식품, 고품질의 생활 잡화 등을 취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H마트 옆 푸드홀에는 한국식 중화요리 ‘백종원의 홍콩반점’, 한국식 치킨 전문점 ‘BBQ 치킨’ 등 총 7개의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라스베가스 한인들이 가장 많이 운영하는 업종은 단연 요식업이다. 현지에서 발행되는 라스베가스 한인 업소록을 집계한 결과 한식과 일식, 중식, 분식, 치킨 등 150개 이상의 식당이 영업 중이다. 그 중에서도 무제한 코리안 바베큐 식당과 무제한 스시 식당이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한류의 인기에 힘입어 현지인들과 라스베가스를 찾은 관광객들을 겨냥한 포석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최근에는 호텔경영학으로 유명한 UNLV 출신들이 투자그룹을 형성해 많게는 10개에 달하는 식당을 오픈하기도 한다. 한인 상권 남쪽 레인보우와 블루 다이아몬드 코너에 위치한 한 샤핑몰에 입점한 궁과 유지안, 소요 BBQ 등 모든 식당을 한인 투자가 그룹이 운영하고 있다.
‘골프의 천국’이라는 라스베가스의 명성답게 골프장 거래에도 한인들이 큰 손 역할을 수행한다. 한인 의사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한 투자가 그룹은 라스베가스 인근에 6개의 골프장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사회와 상권이 확대됨에 따라 의사와 변호사, 공인회계사, 부동산, 보험 등 전문직 종사자들도 늘어났다. 라스베가스 한인업소록에는 내과와 전문의, 치과, 한인사, 검안의, 카이로프랙터 등 의료 관련 리스팅이 100여개에 이르며, 변호사 20여명, 회계사 및 세무사 10여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같은 한인 상권 확장을 반영하듯 LA에 기반을 둔 오픈뱅크(행장 민 김)가 2023년 9월 한인 은행 중 최초로 라스베가스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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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노세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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