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객기와 같은 고도 문제 지적… “국방부·육군에서 조사 시작”
▶ 트럼프 “軍헬기, 지시와 반대로 했다”…블랙박스는 아직 회수 못해

구조 당국이 30일 워싱턴DC 포토맥강의 여객기 추락 사고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다. 2025.1.30 [로이터]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지난 29일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와 관련해 헬기 측의 "실수"가 있었다고 밝혔다.
헤그세스 장관은 30일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군은 위험한 일을 하고 정기적으로 일상적인 일도 한다. 어젯밤에는 비극적으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종류의 고도 문제가 있었다. 우리는 즉시 국방부와 육군 단위에서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사고를 일으킨 헬기가 "정부 연속성 임무" 차원에서 "일상적인 연례 야간 비행 재훈련"을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CNN 설명에 따르면 정부 연속성 임무를 위한 훈련은 워싱턴DC 지역에서 인적 또는 자연적 원인의 참사가 일어나더라도 연방정부의 계속 운영을 보장하기 위해 군과 정부 기관들이 하는 정례 훈련이다.
헬기는 재난 상황에서 주요 정부 인사들을 안전한 곳으로 수송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브리핑에서 헬기의 고도 문제를 거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헬기들을 가지고 있다. 헬기는 매우 빨리 멈출 수 있다. 위로나 아래로 갈 능력이 있다. 방향을 바꿀 능력도 있는데 (사고당한) 헬기는 명백하게도 적절한 방향 전환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시받은 것과 약간 반대로 했다"고 말했다.
그는 "헬기는 (여객기를 피하기 위해) 수백만 가지의 다른 기동을 할 수 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냥 그대로 갔다"면서 "그들(헬기와 여객기)은 같은 고도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CNN에 따르면 연방항공청(FAA)은 구조 당국이 아직 여객기의 블랙박스를 회수하지 못했다고 연방의회 의원들에게 보고했다.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조종석에서 이뤄진 대화와 각종 비행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여객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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