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자문기구인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측근들이 연방정부의 인사관리처(OPM)를 장악해 일부 직원들의 전산 시스템 접근을 차단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31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2명의 인사관리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를 돕는 DOGE 측근들이 인사관리처 내 업무 경력이 오래된 일부 직원들의 부서 데이터 시스템에 대한 접근 권한을 박탈했다고 전했다.
이 시스템에는 정부 직원들의 생년월일, 사회보장번호(SSN), 집 주소, 급여 등급, 근속 기간 등이 담긴 방대한 데이터베이스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처에 영향을 받은 직원들은 이메일 같은 기능에는 접근할 수 있지만, 방대한 공무원 데이터는 볼 수 없게 됐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미시간대 포드 공공정책대학원의 돈 모이니한 교수는 이번 일에 대해 "이제 인사관리처에서 머스크 측근들 외에는 누구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가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머스크나 인사관리처, 백악관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연방 정부의 공무원 인력 감축은 머스크가 이끄는 DOGE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관리처는 지난 28일 연방 공무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퇴직 보상 계획을 설명하고 조기 퇴직을 권고했는데, 이 이메일 작성에 머스크가 직접 관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해당 이메일 제목 '갈림길'(Fork in the Road)은 2022년 머스크가 당시 트위터를 인수하고 직원들을 대거 해고하면서 보낸 이메일 제목과 같다.
인사관리처의 새 수석 보좌관인 어맨다 스케일스는 과거 머스크 소유 기업 중 한 곳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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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알 돌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