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加·멕시코 국민에 긍정적 결과 가져다줄 것…멕시코와 많은 진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고위 경제 고문인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3일 캐나다·멕시코·중국에 부과한 전면 관세가 '무역전쟁'이 아닌 '마약전쟁'이라고 밝혔다.
해셋 위원장은 이날 오전 CNBC 방송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 전쟁이 아니라고 100% 분명히 밝힌 행정명령을 읽어봐야 한다"며 "이건 마약 전쟁"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이번 주말에 벌어진 문제는 100% 마약 전쟁에 관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 문제를 심각하게 다루도록 전 대륙의 정치인들을 압박하고 있기 때문에 미국인, 캐나다인, 멕시코인들에게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두고 CNN은 "4일 0시(미 동부시간)에 발효될 예정이던 관세를 철회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해셋 위원장은 "좋은 소식은 주말에 우리가 나눈 대화에서 멕시코가 트럼프 대통령이 행정명령에서 (마약에 대해) 더욱 공격적으로 밝힌 것을 매우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캐나다는 행정명령의 평이한 언어를 오해한 것으로 보이며, 이를 무역전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셋 위원장은 "우리는 펜타닐 문제 해결에 정말로 진지하며, 트럼프 대통령도 정말 진지하다"며 "그는 미국을 존중하고 (펜타닐)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기를 원한다. 그리고 멕시코와는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해셋 위원장은 또한 "나는 이것이 과거에 실패한 정부가 보인 정책과 일관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과거 정부는 마약 문제를 통제 불능 상태로 내버려 두고, 마약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트럼프가 무역 전쟁을 일으키려 한다고 주장하면서 정치적 이익을 얻으려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왜 그(트럼프)가 캐나다와 멕시코에 이런 일을 하는 걸까. 이것은 100% 마약 전쟁과 관련이 있다. 100% 펜타닐(좀비 마약)과 관련이 있다"며 "작년에 베트남 전쟁보다 더 많은 사람이 사망했다.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런 일을 멈추겠다고 약속했다"고 했다.
해셋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협상에서 미국에 많은 이점을 만들어냈을 뿐 아니라 캐나다와 멕시코 정치인들에게도 (마약을 퇴치할) 막대한 영향력을 부여했다"며 "왜냐하면 캐나다나 멕시코 국민들은 마약과의 전쟁에서 패하길 원치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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