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의 우크라 특사와 접촉…방문 일정 조율 중”

젤렌스키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가 미국으로부터 받는 군사 지원의 대가로 희토류를 요구한 데 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4일 AFP,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관련해 자신이 이미 지난해 9월에 제안했던 내용이라며 우크라이나는 동맹국의 투자에 열려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기업들이 이 분야를 개발하기를 원한다"며 "우리는 영토 사수에 도움을 주고, 무기와 제재 패키지로 적을 격퇴하는 동맹국들과 함께 이 모든 자원을 개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열려 있으며, 이는 완전히 정당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을 방문해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신분이던 트럼프 대통령에게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승리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희토류 개발이 이 '승리 계획'에서 중요한 경제적 요소였다며 "당시 나는 미국 기업들의 투자를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수백억달러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고 있다"며 "우크라이나는 엄청난 희토류를 가지고 있고 난 희토류를 담보(security)로 원한다. 그리고 우크라이나는 그럴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유럽 국가들보다 더 많은 금액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했는데, 아무것도 되돌려받지 못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의 팀이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특사인 키스 켈로그와 접촉했으며, 방문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드리 예르마크 대통령실장이 마이클 왈츠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이 통화에서 젤렌스키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의 직접 회담 필요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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