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NHRC, 이스라엘 악마화하고 반유대주의 확산하는 등 차별”

4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왼쪽)이 워싱턴DC 백악관 입구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오른쪽)를 맞이하고 있다. 2025.2.4[로이터]
이스라엘이 미국에 이어 유엔 인권이사회(UNHRC)를 탈퇴하기로 했다고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
사르 장관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이스라엘은 UNHRC에 참여하지 않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스라엘도 미국을 따라 UNHRC에 불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르 장관은 "UNHRC는 인권 유린 가해자들이 조사를 피해 숨을 수 있도록 지켜줬고, 중동의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인 이스라엘을 강박적으로 악마화했다"며 "인권을 증진하기는커녕 민주주의 국가를 공격하고 반유대주의를 퍼뜨렸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에 대한 차별은 분명하다"며 "UNHRC에서 이스라엘을 비난한 결의가 100건이 넘는데, 이는 UNHRC에서 통과된 전체 결의의 20% 이상이며 이란, 쿠바, 북한, 베네수엘라를 합친 것보다 많다"고 강조했다.
사르 장관은 "이스라엘은 더는 이런 차별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정상회담하기에 앞서 UNHRC와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서 탈퇴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나는 항상 유엔이 엄청난 잠재력이 있다고 느꼈으나 현재는 이런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솔직히 그것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앞서 UNRWA를 테러단체로 지정했으며 지난달부터 이스라엘과 동예루살렘에서 UNRWA가 활동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테러 활동에 UNRWA 직원들이 연루됐다고 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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