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세 앞세운 트럼프의 무역불균형 해소 압박에도 ‘효과’ 주장
▶ “알래스카 천연가스 탐사·개발·생산에 대한 한국의 투자 환영”
한국이 알래스카산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을 통해 트럼프 2기의 지정학적·경제적 불확실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알래스카를 지역구로 둔 미국 연방 의원이 주장했다.
댄 설리번 상원의원(알래스카·공화)은 5일 워싱턴 DC에서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로 열린 '인도·태평양에서의 회복력 있는 에너지 협력' 세미나에 온라인으로 참석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설리번 의원은 "우리의 아시아 동맹인 일본, 한국, 대만이 카타르에서 가스 도입을 많이 하는데, 나는 그것이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은 매우 위험한 곳이며, 카타르는 때로는 동맹국이지만 때로는 하마스 같은 테러 정권을 지원하기에 신뢰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카타르에 입김을 넣어 한일 등에 대한 가스 수출을 중단시킬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만약 일본, 한국, 대만이 알래스카산 LNG를 도입한다면 내가 장담하건대 미국 군함의 호위를 받게 될 것"이라며 한미일 등의 미국산 LNG 관련 협력은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에 대한 대응책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설리번 의원은 미국 입장에서는 한일과 대만 등에 알래스카산 LNG를 수출함으로써 무역적자를 연간 100억 달러(약 14조 5천억원)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폭탄'을 앞세워가며 추진 중인 미국의 무역적자 감축 노력에 부응하는 일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었다.
설리번 의원은 또 알래스카의 천연가스 탐사·개발·생산(업스트림·Upstream)에 대한 한국 등의 투자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알래스카가 상당량의 에너지와 수자원을 필요로 하는 데이터센터 건립에 적합한 곳이라고 주장하며 한국과 일본의 관련 투자도 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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