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걸그룹 아이브 장원영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진행된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IVE EMPATHY) 발매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02.03 [스타뉴스]
40대 여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8세 김하늘 양의 부친이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조문을 바란 것과 관련해 "강요 아닌 부탁"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한국시간)께 대전 서구 한 초등학교 건물 2층 시청각실에서 흉기에 찔린 김하늘 양과 이 학교 교사 A 씨가 발견됐다. 손과 발 등에 자상을 입은 하늘이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김하늘 양의 부친 김모씨는 딸에 대해 "하늘이의 꿈은 장원영이었다"면서 "동생이 뽀로로를 보고 싶어도 무조건 장원영을 봐야 했던 아이"라며 "장원영 양이 저희 하늘이 가는 길에 따뜻한 인사 한마디 해주면 감사할 것 같다"고 떠올렸다.
아이브는 장례식장에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그러나 장원영의 SNS에 "하늘 양을 위해 빈소에 방문해달라", "안타깝게 목숨을 잃은 어린 천사의 장례식에 꼭 가달라"라는 네티즌들의 요청이 잇따랐다. 반면 "왜 추모, 조문을 강요하냐"라는 반응도 많다.
이와 관련한 논란이 번지자 김모씨는 취재진에 "장원영씨가 아이를 보러 와 주길 부탁한 것은, 강요가 아닌 부탁이었다"면서 "아이가 정말 좋아했던 장원영씨를 별이 된 지금이라도 보여주고 싶은 아빠의 마음이었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경찰이 진행한 부검 결과 고 김하늘 양의 사인은 '다발성 예기 손상'으로 나타났다. 가해 교사는 수술받기 전 범행을 자백하는 진술을 했으며, 경찰은 주거지와 차량, 휴대폰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하늘 양의 발인은 오는 14일 오전 9시 30분이다. 장지는 대전 추모공원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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