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로이터]
주택도시개발부(HUD)에 이어 그 산하기관인 연방주택청(FHA)에서도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질 전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FHA도 직원의 최소 40%를 해고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을 인용, 18일 보도했다.
FHA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보험에 가입할 자격이 없거나 신용점수가 부족한 이들에게 보증을 지원해 대출을 받을 수 있게 해주는 연방 정부 기관이다.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할 경우에는 손실을 보전해줘 대출기관도 보호한다.
1934년 대공황 때 설립된 이후 4천만건 이상의 주택담보대출에 보험을 서준 세계 최대 모기지 보험기관이다.
블룸버그통신은 FHA가 첫 주택 구매자와 저소득층 미국인을 위한 주요 기관이라면서 덕분에 평소 주택 구입 대출을 받을 수 없었던 구매자들이 보험 지원을 받아 주택을 구입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각 부처에 "다양성, 형평성 및 포용성 프로그램을 포함해 법령에 의해 의무화되지 않은 기능을 수행하는 직원을 해고하는 데 집중하라"고 지시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에 따라 부처들은 최근 며칠간 수천 명의 직원을 해고했다.
앞서 FHA의 상위 기관인 주택도시개발부도 인력의 50%를 해고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다.
주택도시개발부에서 공동주택 분야를 담당했던 에단 핸델만 전 부차관보는 "이처럼 많은 인원이 해고되면 FHA를 지원하는 기능 중 어느 것도 작동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공무원노조(AFGE) 전국위원회 222의 안토니오 게인스 회장은 주택도시개발부의 대규모 인력 감축은 FHA에도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AFGE 전국위원회 222는 주택도시개발부 직원들을 대표하는 노조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