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루슈디(오른쪽)와 그를 공격한 마타르[로이터]
2022년 인도계 영국 작가 살만 루슈디를 흉기로 공격한 레바논계 미국인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사건 재판의 배심원단은 21일(현지시간) 살해미수와 폭행 혐의로 기소된 레바논계 미국인 하디 마타르(27)에 대해 유죄 평결을 냈다.
형량은 오는 4월 23일 선고할 예정이며 마타르는 최대 25년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마타르는 2022년 8월 12일 뉴욕주 셔터쿼에서 열린 문학 축제에서 강연을 준비하던 루슈디를 흉기로 여러 차례 찔렀고 루슈디는 오른쪽 눈을 실명하는 등 크게 다쳤다.
마타르는 같은 달 13일 2급 살인미수 및 폭행 혐의로 기소됐다.
마타르는 레바논 이민자 가정에서 자란 시아파 무슬림이다
루슈디는 1988년 발표한 소설 '악마의 시'에 이슬람교를 모독하는 내용을 담았다는 이유로 오랜 시간 살해 위협에 시달렸다.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 당시 이란 최고지도자는 무슬림들에게 루슈디의 살해를 촉구하는 파트와(이슬람 율법에 따른 칙령)를 선포했고, 이란 정부와 연계된 각종 단체와 재단들도 이에 가세해 루슈디 살해에 최대 33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마타르는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와 연계된 테러 혐의로도 기소됐으며 이 사건은 별도로 재판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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