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이자 미국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53)의 13번째 자녀를 출산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머스크를 상대로 친자 확인 및 양육권 청구 소송을 냈다고 미국 피플지가 2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보수 진영 인플루언서인 애슐리 세인트 클레어(26)는 전날 뉴욕 법원에 자신이 낳은 아들의 아버지가 머스크임을 확인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클레어는 지난 14일 엑스(X·옛 트위터)에 쓴 글에서 "5개월 전에 나는 아기를 낳았다. 일론 머스크가 아빠"라고 밝힌 바 있다.
클레어는 소장에서 머스크가 출산 당시 곁에 없었다면서 "지금까지 단 3번 아이를 만났고, 아이의 양육이나 돌봄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과 머스크가 2023년 5월께 '낭만적인 관계'를 시작했다면서 머스크가 문자 메시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가 친자임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클레어는 머스크가 작년 9월 21일에 아들을 2시간 동안 만났고, 그다음 날에는 1시간을 만났으며, 이후 11월 30일에 30분을 더 만난 것을 끝으로 더는 아이를 만나러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머스크가 아이와의 마지막 만남 전후로 아이를 더 갖자는 뜻의 메시지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클레어는 머스크가 만남을 거절하면서 자신이 암살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힌 사실도 공개했다.
법원에 제출된 휴대전화 채팅창 캡처 화면을 보면 머스크는 클레어에게 "나는 신빙성 있는 암살 위협을 날마다 받고 있다. 트럼프에 이어 내가 암살 대상 2순위"라고 했다.
클레어의 변호사는 머스크가 연락을 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가 지금까지 낳은 자녀는 12명으로 알려져 있다. 클레어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의 아들은 머스크의 13번째 자녀가 된다.
과거 머스크와 교제하면서 아들 2명, 딸 1명을 둔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도 전날 아이가 아픈데도 머스크가 연락을 받지 않는다는 글을 엑스에 올렸다.
그는 "머스크는 문자나 이메일에 응답하지 않고 모든 만남을 회피하고 있다. 그가 즉시 대응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는 평생 장애를 겪을 것"이라고 호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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