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지역에서 암치료제인 키트루다(Keytruda)의 가짜 약을 말기암 환자들에 팔아 이득을 챙긴 형제가 기소됐다.
연방 워싱턴주 서부검찰에 따르면 범행후 싱가포르도 도주했다 최근 추방된 아바니쉬 쿠마르 자(38)와 라즈니쉬 쿠마르 자(35) 형재가 30건의 중범죄 혐의로 기소돼 지난 28일 시애틀 연방법원에 출두했지만 혐의를 부인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부터 자신들의 제약 회사인 '드리쉬티 파마 인터내셔널'(Dhrishti Pharma International)을 통해 처방약을 판매하겠다고 속이며 불법 행위를 시작했다.
식품의약국(FDA) 및 국토안보수사국(ICE) 요원들이 2019년부터 이들을 추적해왔으며, 2022년에는 연방 대배심에 의해 기소됐다. 이후 2023년 싱가포르에서 체포되었고, 미국의 범죄인 인도 요청에 따라 2월 송환됐다.
형제는 암 환자들에게 실제로는 유효 성분이 전혀 없는 가짜 약을 판매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제약사인 머크(Merck)에서 제조한 정품 키트루다와 유사한 포장 디자인을 사용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연방 검찰은 "이들 형제는 말기 암 환자들의 절박함을 악용해, 가짜 의약품을 고가에 판매하며 수십만 달러를 챙겼다"면서 "이들은 단순한 금전적 사기가 아니라, 소중한 생명을 빼앗는 범죄를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인도계인 이들 형제는 진짜인 것처럼 속인 종이로 포장된 약품을 인도에서 배송했으며, 판매 대상은 대부분 개인 구매자였다고 검찰은 밝혔다.
또한 비공식 유통 경로를 통해 더 많은 가짜 의약품이 암 환자들에게 전달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연방 수사당국은 2년간의 조사 과정에서 여러 차례 함정수사를 진행하며, 형제의 범죄 행위를 입증할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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