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분간 소통…트뤼도 “펜타닐 상황 나아졌다” vs 트럼프 “불충분”
▶ 트럼프, 트뤼도에 ‘주지사’로 부르며 “권력유지 위해 美관세 이용”

트뤼도 캐나다 총리[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부과한 25% 관세와 관련, 5일 오후(현지시간) 일부를 경감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통화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글에서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가 관세와 관련해 어떤 것을 할 수 있는지 묻기 위해 전화했다"라면서 "그 통화는 다소 우호적인(somewhat friendly) 분위기 속에서 끝났다"고 말했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 국경을 통해 유입되는 펜타닐로 다수의 사람이 죽고 있다는 자신의 언급에 대해 트뤼도 총리가 "상황이 나아졌다"고 답변했다고 전한 뒤 "나는 '그것은 충분하지 않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의 미국 편입을 주장하고 있는 그는 트뤼도 총리를 '주지사'로 거론하면서 "그의 약한 국경 정책이 우리가 겪고 있는 문제를 대부분 야기하고 있다"라면서 불법 이민 및 펜타닐 문제의 원인이 캐나다에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총리직 사임 의사를 발표한 트뤼도 총리에게 '선거가 언제 진행되느냐'고 물었으나 트뤼도 총리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한 뒤 "그는 이 이슈(미국의 대캐나다 관세)를 이용해 계속 권력을 유지하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간 통화는 50분간 진행됐다고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클라우다이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도 이날 통화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전면적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으나 이르면 이날 오후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유예하거나 관세율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자동차 분야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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