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율 0.300→0.333 상승…소속팀은 연장 끝내기 역전승

득점하는 이정후[로이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올 시즌 두 번째로 한 경기에서 안타 3개를 쏟아내며 타율을 크게 끌어 올렸다.
이정후는 9일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홈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타율은 0.300에서 0.333(45타수 15안타)으로 올랐다.
그는 안타, 2루타, 3루타를 쳤으나 홈런을 기록하지 못해 아쉽게 사이클링 히트를 작성하진 못했다.
한국 선수가 MLB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친 건 2015년 추신수(현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가 유일하다.
이정후는 5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4일 만에 한 경기에서 3안타를 때렸다.
아울러 올 시즌 4번째로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작성했다.
이정후는 1회말 첫 타석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0-5로 뒤진 4회말 공격에서 첫 안타를 뽑아내며 추격을 이끌었다.
그는 무사 1루에서 오른손 선발 투수 닉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3루타를 폭발했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시속 125㎞ 체인지업을 끌어당겨 장타를 쳤다.
타구는 파울 라인 근처 깊숙한 곳에 떨어졌고, 중견수 쪽으로 이동해있던 상대 팀 우익수는 급하게 뛰어갔다.
이정후는 그사이 2루를 지나 3루에 안착했다. 그가 3루타를 친 건 MLB 데뷔 후 처음이다.
이정후는 이후 엘리오트 라모스의 투수 앞 땅볼 때 홈을 파고들었지만, 아웃 판정을 받아 아쉬움을 남겼다.
두 번째 안타는 1-6으로 뒤진 6회말 공격에서 나왔다.
선두타자로 나선 그는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우전 안타를 터뜨렸다.
볼카운트 1볼 1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 낮은 129㎞ 체인지업을 공략해 깨끗한 안타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후속 타자 마이크 여스트렘스키의 2루타 때 3루를 밟았고 이후 상대 폭투를 틈타 득점했다.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3점을 추가하며 5-6으로 추격했다.
이정후의 방망이는 계속 불을 뿜었다.
그는 7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오른손 불펜 스콧 발로를 상대로 2루타를 터뜨렸다.
볼 카운트 1볼에서 가운데 몰린 130㎞ 스위퍼를 정확하게 때렸다.
타구가 우측 펜스 앞 깊은 곳으로 향하자 이정후는 과감하게 2루까지 뛰었다.
모자가 벗겨질 정도로 온 힘을 다해 뛴 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펼쳐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다만 후속 타선의 침묵으로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8회에 터진 윌머 플로레스의 좌월 홈런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이정후는 9회말 1사에서 좌익수 뜬 공으로 아웃됐다. 좌중간 방면 잘 맞은 타구였지만, 몸을 던져 잡은 상대 팀 좌익수 윌 벤슨의 호수비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샌프란시스코는 연장 10회말 승부치기에서 터진 여스트렘스키의 끝내기 홈런으로 8-6 승리를 거뒀다.
여스트렘스키는 1사 3루에서 우측 펜스 뒤 매코비만에 떨어지는 '스플래시 히트' 홈런을 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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