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와 관세 협상을 진행 중인 가운데 미국 상원의원 세 명으로 이뤄진 의회 대표단이 무역 등의 사안을 논의하기 위해 대만을 방문했다고 대만 주재 미국 대사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가 16일 밝혔다.
대만 외무부에 따르면 이들은 라이칭더 총통을 비롯한 대만 지도부를 만나 안보 및 양국 간 협력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날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AIT는 성명에서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인 피트 리케츠(공화·네브래스카) 의원과 테드 버드(공화·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 쿤스(민주·델라웨어) 상원의원이 오는 19일까지 대만을 방문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로 미국 의원들이 대만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AIT는 이들 대표단이 "미국-대만 관계와 지역적 안보, 무역 및 투자 그리고 상호이익이 걸린 다른 중요한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 대만 지도부와 고위급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외무부는 대만을 방문한 미국 상원의원들이 라이 총통과 다른 고위 지도부들과 만나 대만과 미국 간 파트너십과 대만 해협 안보 상황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대만은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고율 상호관세와 관련해 미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만에 32%의 상호관세 부과한다고 했으나 이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는 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상태다.
대만 당국은 지난주 처음으로 관세와 관련해 미국 당국자들과 직접 대화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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