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핵시설 타격 질문에 ‘협상 우선’ 방침 언급하며 “서두르지 않는다”
▶ 광물협정 협상 중인 美재무는 “26일께 완료가 목표”…트럼프와 달리 언급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7일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에 대해 "다음 (주) 목요일(24일)에 서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취재진으로부터 관련 질문을 받고 "나는 그들(우크라이나)이 그 협정을 지킬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이같이 답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담장에 배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광물협정에 대해 "현재 세부 사항에 대해 작업중이며 26일께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과는 다른 날짜를 언급했다.
협상 담당인 그는 광물협정 내용에 대해 "그것은 실질적으로 우리가 이전에 합의했던 것과 다르지 않다"라면서 "80페이지 분량의 협정"이라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엔 2월말 미국을 방문한 젤렌스키 대통령과 광물협정에 서명하려고 했으나 평화협정과 맞물린 우크라이나 안전보장 문제를 놓고 양측간 고성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당시에는 '노딜(No deal·협정 타결을 못함)'로 끝났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광물 협정과 관련해 의향서(MOI)를 체결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이날 중 MOI가 체결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또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하고 있다는 증거를 입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발언이지 내 것이 아니다"라면서 "코멘트할 것이 없다"라고 답변을 피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문제와 관련, "우리는 매우 근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른바 2차 제재를 받지 않으려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언제까지 우크라이나 휴전 관련 제안에 응답해야 하는지를 묻는 말에 "우리는 이번 주에, 매우 곧 그들로부터 듣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관련, "나는 젤렌스키에 책임을 묻지 않지만, 나는 전쟁이 시작됐다는 사실이 기쁘지 않다"라면서 "나는 그(젤렌스키)를 비난하지 않는다. 내가 말하는 것은 그가 최고로 훌륭한 일을 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정말로 그의 팬(fan)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 문제와 관련,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중단시켰느냐는 질문에 대해 "나는 내가 중단시켰다고 말하지 않겠다"라면서 "나는 그것을 서두르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는 이란이 위대한 나라를 갖고 죽음 없이 행복하게 살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나는 그것이 첫 번째 선택지라고 생각한다. 만약 두 번째 선택이 있다면 그것은 매우 이란에 나쁠 것이다"라며 협상을 통한 이란 핵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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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레스키가 트럼프의 팬이 되려면 우크라이나를 트럼프에 넘겨야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