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사드 몰락으로 이란 지원 받는 민병대 위협 완화 등 원인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 종식에 따른 시리아 안보 상황 변화를 감안해 미군이 시리아 북동부에 주둔 중이던 병력 중 수백명을 철수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시리아 북동부에서 운용 중이던 기지 8곳 가운데 'M.S.S. 그린빌리지'와 'M.S.S. 유프라테스' 등으로 명명된 3곳을 폐쇄하면서 현지 주둔 병력 규모를 2천명에서 1천400명 수준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시리아에 최소 500명의 병력은 유지할 것을 권고해온 미군 사령관들은 앞으로 60일 후 병력의 추가적인 감축이 필요한 지 여부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의 위협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미군이 시리아 주둔 병력 감축을 추진 중인 것은 작년 말 시리아 아사드 정권 붕괴로 인해 이란이 지원하는 현지 민병대와, 시리아 아사드 정권을 지원한 러시아 병력으로부터 오는 위협이 많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라고 NYT는 전했다.
또 하나의 주된 전환점은 시리아 북동부 지역을 장악하고 있던 쿠르드족 민병대(반군)가 아사드 정권 붕괴 후 출범한 시리아 새 정부와의 통합에 지난달 동의한 것이라고 NYT는 소개했다.
수년 동안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에 맞서 온 미군의 주요 파트너였던 쿠르드족 민병대는 시리아 내전 기간 시리아 북동부에 사실상의 개별 국가를 운영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세를 확장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미군 부대를 유지하는 데 대해 깊은 회의감을 표명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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