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식통 인용해 보도 “지연 이유는 불분명…내년 초까지 늦어질 수도”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상반기 중 출시하겠다고 예고한 저가 모델이 3개월 이상 늦게 나올 수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18일 보도했다.
로이터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모델 Y의 더 저렴한 버전을 포함해 테슬라가 준비 중인 저가 신차 출시가 지연됐다고 전했다.
특히 코드명 'E41'로 불린 모델 Y의 저렴한 버전 제품의 출시 시점은 올해 3분기에서 내년 초가 될 수 있다고 로이터 소식통들은 말했다.
다만 이처럼 지연된 이유는 불분명하다고 로이터는 보도했다.
로이터는 또 소식통 2명을 인용해 테슬라가 미국에서 내년(2026년)에 저렴한 모델 Y 제품 25만대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으며, 최종적으로는 중국과 유럽에서도 생산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테슬라 측은 이런 로이터 보도에 대한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앞서 테슬라는 지난 1월 발표한 작년 4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더 저렴한 모델을 포함한 신차 계획이 2025년 상반기 생산 시작을 위한 궤도에서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의 저가 모델 출시가 지연됐다는 로이터 보도 내용을 전하면서 "저렴한 보급형 전기차 출시는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판매 실적을 기록한 테슬라에게 주된 과제"라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이달 초 발표한 올해 1분기(1∼3월) 차량 인도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33만6천681대로, 약 3년 전인 2022년 2분기 이후 최저치였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인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국내외 정치 활동이 일부 소비자들에게 반감을 일으킨 데 더해 테슬라의 저렴한 신차 출시가 계속 지연되면서 여전히 비싼 가격 등이 수요 침체의 요인이 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2일 올해 1분기 영업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이 자리에서 머스크가 향후 사업 계획과 전망 등에 관해 어떤 언급을 내놓을지 주목하고 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241.38달러로 마감해 올해 들어 36% 하락한 상태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