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리이자 제시 빌린뒤 부도수표에 폭행까지”
▶ 피해자들 경찰에 고발
얼마 전 한인 노인들을 대상으로 300만 달러를 갈취한 혐의로 시애틀 지역 한인 여성이 체포된 데 이어(본보 8일자 A3면 보도) 이번에는 또 다른 한인 여성이 한인들에게 수십만 달러를 빌린 뒤 갚지 않고 도박 등에 탕진해 경찰에 고발된 사실이 드러났다. 일부 채권자들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여성에게 폭행까지 당했다며 추가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피해자 Y씨를 비롯한 한인 10여 명은 2019년부터 약 3년간 워싱턴주 킹카운디 페더럴웨이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며 ‘사업자금’ 또는 ‘부친 병원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돈을 빌려왔다가 이를 갚지 않은 52세 한인 여성 K씨를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피해자들은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며 K씨를 경찰에도 고발한 상태라고 전했다.
피해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K씨는 고리 이자를 미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돈을 빌려왔으며, 때로는 “고리사채를 갚아야 한다”며 눈물로 호소해 동정을 유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들은 “처음에는 이자를 조금씩 지급하며 신뢰를 쌓더니, 어느 순간부터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며 “결국 빌린 돈 대부분을 도박 등에 탕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K씨는 또한 피해자들의 변제 요구가 거세지자 부도수표를 건네며 상황을 무마하려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피해자들은 수표를 받았지만 모두 폐쇄된 계좌에서 발행된 부도수표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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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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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런 동네에는 순진한 시골사람들이.살고 있네...이런 사기가 통하다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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