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월 경기 동향 보고서…車 제외 소비지출·외국인 여행객 감소
▶ 내달 6∼7일 금리 결정 회의…금융시장에선 금리동결 관측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미국 실물경제의 변화가 아직은 뚜렷하게 감지되고 있지 않지만 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에 팽배해 있는 상황이라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3일 공개한 경기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밝혔다.
소비자들은 관세로 인한 가격 인상에 대비해 자동차 등 내구재 소비를 앞당긴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은 이날 공개한 4월 베이지북에서 이달 중순까지 지역별로 집계한 경제 상황에 관해 이처럼 전했다.
연준은 경제활동 상황 전반에 대해 "경제활동은 이전 보고서 발표 이후 거의 변화가 없었지만, 무역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수집된 보고의 전반에 걸쳐 만연하게 나타났다"라고 평가했다.
자동차의 경우 대부분 지역에서 완만하거나 강한 판매가 이뤄진 것으로 파악됐다. 연준은 "일반적으로 관세 관련 가격 인상에 앞서 구매를 서두른 영향을 받았다"라고 배경을 분석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비지출은 전반적으로 낮아졌다고 연준은 전했다.
여가 및 비즈니스 여행도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며, 여러 지역에서 외국인 방문객의 감소를 언급했다고 연준은 설명했다.
연준은 또 연방 보조금 삭감 및 기부금 감소 여파로 지역사회의 조직이 제공하는 서비스에 격차가 생겼다고 언급했다.
지역경제 전망과 관련해선 관세를 둘러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전망이 현저히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베이지북은 미국 12개 연방준비은행이 담당 지역별로 은행과 기업, 전문가 등을 접촉해 최근 경제 동향을 수집한 경제 동향 관련 보고서로, 통상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2주 전에 발표한다.
연준은 다음 달 6∼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이날 기준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4.25∼4.50%로 동결할 확률을 94%로 반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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