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2년 7월 시카고 인근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퍼레이드 행사에서 총기를 난사해 7명을 살해하고 수십 명을 다치게 한 20대 남성에게 법원이 24일 종신형을 선고했다.
일리노이주 레이크 카운티 법원의 빅토리아 로세티 판사는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된 로버트 크리모 3세(24)에게 7회 연속 종신형을 선고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세티 판사는 크리모 3세가 받는 개별 살인 혐의가 각각 종신형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또한 총격으로 부상한 48명과 관련한 살인미수 혐의에 대해서는 50년형을 추가로 부여했다.
크리모 3세는 지난 2022년 7월 4일 시카고 교외 도시 하이랜드파크에서 열린 독립기념일 축하 퍼레이드를 보고자 모인 군중에 총기를 난사해 7명의 목숨을 빼앗고 48명을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크리모 3세는 당초 혐의를 부인해오다 지난달 본격적인 재판 개시를 앞두고 유죄를 인정했다. 그는 이날 선고 공판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로세티 판사는 크리모 3세가 범행을 후회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면서 "(2022년) 7월 4일에 가해진 공포와 고통은 어떤 말로도 적절히 묘사할 수 없다"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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