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급감에 티켓값 인하
▶ 화물운송 줄며 노선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보호무역과 반이민 정책으로 항공업계가 유탄을 맞고 있다. 출입국 절차가 강화되면서 미국 여행을 꺼리는 데다 관세전쟁으로 화물운송 수요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독일 rbb방송은 미국행 여객 수요가 감소하자 항공사들이 돌연 항공권을 할인가로 팔고 있다고 25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독일 베를린과 뉴욕을 오가는 왕복 항공권을 300유로(약 341달러) 이하로 살 수 있다며 “승객은 좋겠지만 항공사에는 문제”라고 전했다.
연방 상무부 산하 국제무역청(ITA)에 따르면 지난달 항공편으로 미국에 입국한 외국인은 작년 3월에 비해 9.7% 줄었다. 유럽 국적자의 미국 입국은 같은 기간 14.3% 급감했다.
유럽에서는 관세 갈등으로 인한 자발적 ‘미국 보이콧’에 더해 입국 과정에서 과도하게 몸을 수색당하거나 심지어 추방당했다는 경험담이 쏟아지면서 계획했던 미국 여행도 취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항공사와 운송업계는 미국의 관세 부과가 본격화하면서 화물운송 수요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연방 정부는 내달 2일부터 800달러 미만의 중국발 소포에도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그러자 홍콩에 본사를 둔 항공사 캐세이 퍼시픽은 미국행 화물기 노선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항공사는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물건을 미국에 실어나르며 수익을 올려 왔다. 자체 화물기를 운용하는 택배업체 DHL은 세관 검사가 까다로워지면서 최근 일부 물품의 미국 배송을 일시 중단했다.
항공사들은 한 대에 수억달러 하는 항공기에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상호관세를 매길 경우 새 항공기 도입이 힘들어질 것으로 우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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