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월대비로는 보합 머물러…관세 충격 앞두고 인플레 둔화세
미국 중앙은행이 중시하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3월 들어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관세 정책의 충격이 본격적으로 반영되기 이전의 지표여서 향후 인플레이션 반등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을 전망이다.
상무부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월 대비로는 보합에 머물렀다.
지난 2월(2.7%) 대비 상승률이 둔화된 데다 2024년 9월(2.1%) 이후 상승률이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2.6%를 나타냈다. 근원지수 역시 전월 대비로는 보합이었다.
근원지수는 단기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지표로,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상대적으로 더 잘 반영한다고 여겨진다.
근원지수 상승률은 2021년 3월(2.2%)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물가 지표다.
연준은 '2% 물가상승률'이라는 통화정책 목표 달성 여부를 판단할 때 상대적으로 더 널리 알려진 소비자물가지수(CPI) 대신 PCE 가격지수를 준거로 삼는다.
이날 발표된 PCE 물가는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대체로 부합했다. 다만, 대표지수는 전년 대비 상승률이 전망을 0.1%포인트 웃돌았고, 근원지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이 전망을 0.1%포인트 밑돌았다.
월가에서는 3월 물가지표가 관세 정책의 충격을 발효하기 이전 수치다 보니 상대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분위기다.
시장 안팎에선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무역전쟁을 촉발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고 미국의 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고 우려한다.
한편 이날 함께 발표된 3월 명목 개인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0.5% 증가를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3월 개인소득은 0.5%로 역시 전망치(0.4%)를 웃돌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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