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1분기 약 1천900여명…2004년 통계 시작 이후 최고치
올해 1분기 영국 시민권을 신청한 미국인 수가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23일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분석한 영국 내무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1∼3월 미국 국적자 1천930여 명이 영국 시민권을 신청했다. 분기 집계로는 사상 최다이자 전분기 대비 12% 늘어났다.
이민 전문 변호사들은 미국의 정치적 불안정 탓에 영국 비자와 시민권에 대한 문의가 급증했으며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표 이후 미국 전문직 종사자의 관심이 커졌다고 전했다.
오노 오케레가 이민법률자문서비스 소장은 "사람들이 두려움, 실망, 금융 안정성을 위해 (미국을) 떠나고 있다"며 "무엇보다도 개인의 안전에 대한 두려움이 크다"고 전했다.
영국에 학업 비자를 신청한 미국인도 지난해 1분기보다 9.6% 늘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반유대주의 근절 등을 내세워 미국 명문대의 정책 변화를 압박하고 있다.
이민 전문 변호사 클레어 닐슨은 미국의 정치적 상황으로 미국인이 안정성과 기회를 찾아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특히 성소수자와 소외 계층 사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영국에 이주한 미국인이 많았는데 이들이 시민권 자격 요건을 채운 것도 원인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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