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상분 시인(왼쪽)과 이경희 시인.
재미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김상분·이경희 시인이 각각 첫 번째와 세 번째 시집을 출간, 오는 6월 7일(금) 오후 4시 LA 한인타운 옥스포드 팔레스 호텔에서 합동 출판기념회를 연다.
에버그린 시니어 여성 합창단 활동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시인은 글쓰기에 대한 공통된 열정을 계기로 문학적 동행을 이어왔다. 이번 출간은 그 우정과 창작의 결실이다.
김상분 시인의 첫 시집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은 단편소설집 ‘호박꽃 미소’, ‘겁 없는 도전’, 장편소설 ‘설마 그래도 누가’에 이은 네 번째 저작이다. 65세부터 글을 쓰기 시작한 그는 이연호 선생의 지도를 받으며 문학 세계에 입문했다. 김 시인은 “괴롭고 아플 때 시상이 많이 떠오른다”며 “나의 시는 아픔을 배설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경희 시인은 한국에서 중학교 국어교사로 재직한 후 도미했다. 오렌지카운티에서 거주하다 LA로 이주하며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이번 시집 ‘상추를 씻으며 캉캉 춤을’은 ‘고이 간직했던 붓’, ‘사계절을 품어 열두 달을 노래하다’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이 시인은 “하고 싶은 글을 쓰며, 좋아하는 연극과 시낭송, 작문 활동을 즐기는 지금이 참 행복하다”며 창작의 기쁨을 전했다. 이어 “특히 이번 시집의 제목은 상추를 씻으며 춤을 추던 며느리로부터 전화가 와, 자신의 감정을 시로 표현해달라고 부탁한 일상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며느리에게 고마운 마음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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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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