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지난 컬럼에서는 주식의 다양한 성격으로 성장주 (Growth), 가치주 (Value), 그리고 배당주 (Dividend)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았다. 우리가 주식 투자를 하면서 어떤 성격의 회사와 종류로 투자를 정하는 것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하는 취지였다. 그렇다면 좀더 자세히 알아보고 어떠한 회사의 주식이 성장주이고 가치주이고 배당주 인지를 알아보겠다.
지난 시간에 다루었듯 성장주는 회사가 만들어지고 성장기에 해당하는 회사의 주식들이다. 성장주는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에 주식을 부르는 단어로 본격적인 성장기에 있는 기업들이 이에 해당한다. 새롭게 개척한 사업분야에서, 또는 기존에 산업혁명에 더하여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기업들로 엄청난 성장속도를 기반으로 몸집을 불리는 것이 그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해당 산업에서 가장 경쟁력을 갖추고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들이다. 이러한 기업들은 성장률에 비해 많은 이익을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오히려 적자를 보는 경우도 많이 있다. 꾸준히 기업의 크기는 커지는 상황에서도 적자를 기록하는 것이다. 이 이유는 이익이 나는 대부분의 자금을 다시 재투자를 하기 때문이며 더 큰 기업 성장의 밑거름으로 쓰기 때문이다.
이러한 성장주들은 주주들에게 돌아가는 배당금은 없다. 이익의 대부분을 재투자에 쓰기도 벅차기 때문에 배당을 줄 여력이 없는 것이다. 성장주에 투자를 하는 이유는 현재의 가치보다는 미래의 가치와 모습에 투자를 하는 것이다. 이 때문에 성장주들의 주식가치는 현재의 가치 기준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고, 과평가가 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예상한 만큼 회사의 가치가 후에 올라가게 되면 주식의 가격은 폭등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성장주의 대표적인 기업이 테슬라와 엔비디아를 꼽을 수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가장 많은 전기차를 생산 판매하는 기업으로 주식 가격이 그야말로 폭등을 한 경험이 있다. 현재는 여러가지 상황으로 1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지만 테슬라 기업의 미래 성장을 예측하고 테슬라 주식 투자를 한 투자자라면 많은 이익을 얻었을 것이다. 하지만 테슬라 기업의 성장을 보고 다른 전기차 시장에 뛰어 들은 기업에 투자를 한 투자자들은 그다지 많은 이익을 보지 못했을 것이다. 아니, 오히려 낭패를 본 경우도 있을 것이다. 이렇게 단순히 한 기업의 주식 변동 추이만 보고 같은 사업분야라 다른 기업의 주식도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로 투자를 했다면 큰 오산 일 것이다. 그 중에 대표적인 기업이 니콜라 라는 전기 트럭 제조 회사 일 것이다. 한때 테슬라의 대항마라 불리며 주식이 폭등한 기업인데 여러가지 허위사실들로 현재는 사라질 위기에 있다. 또 하나에 대표적인 성장주로는 엔비디아를 꼽을 수 있다. 현재 주식을 투자하는 사람들에게서 가장 많이 거론되는 기업으로 반도체, AI 산업에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0년대 이후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과 함께 전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AI 관련 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러한 AI 붐의 수혜로 2023년 전 세계 반도체 기업 중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993년도에 만들어진 회사로 여러가지의 반도체 시장산업의 개척을 도모했지만 번번히 실패로 돌아가고 여러가지 도전 끝에 비트코인의 열풍으로 2018년도에 시가총액이 월트 디즈니, 넷플렉스와 비슷한 규모로 성장했으나 암호화폐 수요 폭락과 여러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주식의 가격이 반 토막 난 경우도 있다.
하지만 2020년 2분기에 들어 코로나 19 버블로 인한 매크로 전체 주가 상승으로 인하여 엔비디아도 다시금 주가가 고공행진을 달렸다. 현재는 80%가량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외장PC GPU 리테일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칩 분야에서도 80% 이상의 점유율로 선두이다. 또한 자율주행 자동차 플랫폼 시장에서도 업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또한 성장과 함께 아직은 미미하지만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주고 있다. 성장주는 이처럼 미래에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며 큰 이익을 가져다 줄 수도 있지만 현실에서 많은 기업들이 생기고 큰 주목을 받다가 사라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좀 더 철저한 분석과 정보를 바탕으로 투자를 하기 바라는 바이다.
문의 (213)215-5473
erah@empf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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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나 EMP 파이낸셜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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