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렌지 글사랑, 창립 30주년
▶ ‘오렌지 문학’ 출판 기념회
▶ 오는 21일 한인회관서 열려

‘오렌지 글 사랑’ 모임의 권 조엔 회장(오른쪽부터), 정찬열 지도 강사, 이영미 총무. [문태기 기자]
문학을 좋아하는 한인들의 모임인 ‘오렌지 글 사랑’(회장 권 조앤)은 오렌지카운티 한인 커뮤니티 문인들의 산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1995년 7월 13일 당시 가든그로브 제일회관에서 기영주, 김엔젤라, 로사 길, 김장섭, 문인귀, 박봉진(작고), 박일제, 박철래, 정용진, 정찬열, 표철수 씨 등 11명이 첫 모임을 가진 후 지난 30년동안 74명을 등단 시켰다.
이 모임을 통해서 등단한 작가들은 미주 한인 문단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왔을 뿐만아니라 불모지와 같았던 OC한인 문단의 명맥을 유지하면서 때로는 등대 역할을 하면서 활력을 불어 넣어 주었다.
특히 가든그로브 한인타운에서 30년동안 미팅을 가져온 이 모임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다른 한인 문학 단체를 탄생시키는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OC에서 가장 오래된 문학 단체 중의 하나인 만큼 많은 문인들이 이 모임을 거쳐갔다.
창립 멤버이자 현재 이 모임에서 글쓰기를 지도하고 있는 정찬열 시인(수필가)은 “한인들의 글쓰기에 대한 열정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없는 것 같다”라며 “초창기에는 문학 공부를 하는 3-40대 젊은 회원들이 상당히 많았는데 지금은 은퇴한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라고 말한다.
이 모임에 참석하는 회원들의 연령대는 높아졌지만 참석 인원은 지난 수년동안에 줄지 않고 3-40명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권 조앤 회장은 “현재 등록된 인원은 200명 가량되지만 출석하는 인원은 40명 가량”이라며 “문학에 대한 열정은 대단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렌지 글 사랑’은 창립 30주년 기념식을 겸해 5년마다 출간하는 ‘오렌지 문학’ 제 6호 출판 기념회를 오는 21일(토) 오전 11시 30분 GG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회관에서 갖는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기영주 오렌지글사랑 초대 회장, 김재동 수필가, 김준철 미주문협 회장, 한영 재미수필가협회 회장, 지성심 재미시인협회 회장 등이 축사를 할 예정이다. 또 정찬열 시인에게 창립 30주년 기념패 증정, ‘오렌지 문학’ 작품 낭송으로 시 - 정미진 윤옥희, 수필 - 정유환, 류재숙 씨 등이 예정되어 있다. 문의 (909) 210-8369, (714) 530-3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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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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