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륙 1분 만에 추락
▶ 인근 의대 건물 충돌
▶ 승객 1명 기적적 생존

12일 추락해 건물과 충돌, 폭발한 에어인디아 여객기 잔해가 참사의 충격을 보여주고 있다. [로이터]
242명을 태운 인도 국영항공사 에어인디아의 여객기가 인구 500만 명 규모 도시에 추락해 290여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구사일생으로 생존한 채 구조된 1명을 제외하고 탑승자 전원이 목숨을 잃었고, 추락 지역 주민 수십 명도 숨졌다.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이날 오후 1시39분께 인도 북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국제공항을 떠나 영국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향하던 에어인디아 AI171편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했다. 비행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는 “이륙 1분도 되지 않아 고도 약 625피트(190m) 상공에서 여객기의 교신이 끊겼다”고 설명했다. 사고 여객기가 아메다바드 시내의 한 거주용 건물과 충돌해 화염에 휩싸이는 장면으로 추정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유포됐다.
지역 경찰은 탑승객 230명과 승무원 대부분이 사망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탑승객은 인도인 169명, 영국인 53명, 포르투갈인 7명, 캐나다인 1명이었으며 한국인은 없었다. 다만 인디아투데이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30대 영국인 남성 탑승객 1명이 의식이 있는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되는 ‘기적’이 벌어지기도 했다.
여객기가 추락한 아메다바드 시내에서도 사상자가 속출했다. 특히 기체가 국립 BJ의대 기숙사를 들이받아 의대생과 인근 주민들 피해가 컸다. 인도 CNN방송은 “시신 최소 30~35구는 비행기 충돌로 사망한 현지 주민들”이라고 전했다.
사고 여객기는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으로 2013년 첫 비행을 했다. 보잉 787 드림라이너 기종의 추락 사고는 2011년 상용화 뒤 처음이다. 에어인디아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은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