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병합 위협 뒤 외국 정상 첫 방문…덴마크 총리도 동행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중앙),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우),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총리(좌) [로이터]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덴마크 자치령 그린란드를 찾아 연대와 지지를 표명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그린란드 수도 누크 국제공항을 통해 그린란드에 도착한 뒤 "(그린란드의) 주권과 영토 보전에 대한 프랑스와 유럽연합(EU)의 연대를 표명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편입 위협과 관련해서는 "동맹이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고 AFP는 전했다.
이날 방문에는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도 동행했다.
마크롱 대통령과 프레데릭센 총리는 옌스 프레데리크 니엘센 그린란드 총리와 함께 북극 안보 현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앞서 엘리제궁은 마크롱 대통령이 덴마크 호위함에 탑승해 정치회담을 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을 위협한 뒤 외국 정상이 그린란드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문 시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참석하는 캐나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개막 하루 전이라는 점에서 계산된 행보라는 해석이 제기된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과 협력을 중시하면서도 특히 안보 부문에 대한 유럽의 '전략적 자율성'을 강조해온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작년 11월 대선 승리 이후 취임 전부터 북극 관련 경제 및 안보 이익 확보, 중국의 영향력 배척 등을 강조하며 파나마운하 환수와 함께 덴마크령인 그린란드 병합 의지를 드러내 논란을 빚었다.
광물, 석유, 천연가스 자원이 풍부한 그린란드는 약 300년간 덴마크 지배를 받다가 1953년 식민 통치 관계에서 벗어나 덴마크 본국 일부로 편입됐다.
자치권을 이양받았으나 외교, 국방 정책 결정 권한은 여전히 덴마크가 쥐고 있다.
법적으로 EU 영토는 아니지만 'EU 해외국가 및 영토'(OCT)로 분류돼 EU 공동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EU 시민과 마찬가지로 역내 자유로운 이동이 보장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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