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당, 비엔나서 11월 선거 첫 합동 유세

공화당 합동유세가 지난 1일 비엔나 소방서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제이슨 미야레스 주 법무장관, 윈섬 얼-시어스 주지사 후보 부부, 글렌 영킨 주지사, 들로레스 오테스 주 하원의원, 존 리드 부지사 후보. <사진=윈섬 얼-시어스>
오는 11월 버지니아 선거를 앞둔 공화당 후보들은 지난 1일 민주당 강세 지역인 북버지니아 비엔나에서 첫 합동유세를 펼쳤다.
윈섬 얼-시어스(Winsome Earle-Sears) 주지사 후보, 존 리드(John Reid) 부지사 후보, 제이슨 미야레스(Jason Miyares) 주 법무장관 후보 등 공화당 후보들이 총집결한 가운데 무더운 날씨에도 비엔나 소방서 유세장을 가득 매운 450명의 지지자들과 함께 승리를 다짐했다.
특히 그간 부지사 후보의 출마 자격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글렌 영킨 주지사도 참석해 합동 유세를 이끌며 공화당의 결집을 당부했다. 또한 지난주 경선을 통해 연방하원 11지구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된 스튜어트 윗슨(Stewart Whitson) 후보도 참석해 “이제는 바꿀 때가 됐다”며 투표참여를 독려했다.
영킨 주지사는 “2014년 이후 10년간의 경기 침체를 극복하고 일자리 증가, 인구 유입 등 공화당 정부가 들어서면서부터 버지니아가 경제적으로 회복됐다”며 자신의 업적을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이 장악한 메릴랜드와 비교하며 “나의 버지니아를 메릴랜드로 만들지 말라”고 경고했다.
얼-시어스 주지사 후보도 “민주당 정책은 사회주의적”이라고 비판하며 “공화당 후보들은 버지니아가 메릴랜드, 캘리포니아, 뉴욕 등과 같이 되지 않도록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선거를 통해 버지니아 최초의 여성 주지사 탄생이 예고되고 있으며 공화당에서는 드물게 성소수자인 부지사 후보가 출마했고 법무장관 후보는 쿠바계 이민자로 공화당의 변화, 포괄성을 상징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대선 승리에 힘입어 올해 선거에서도 정권 사수를 기대하며 근소한 차이로 밀린 주 하원을 뒤집는 것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유세장 밖에서 공화당 정책을 비판하는 민주당 시위대가 목소리를 높였으나 직접적인 충돌 없이 모처럼 뜨거운 선거열기를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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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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